제주도에 예멘 출신의 난민이 561명이 유입 되었고,  그중 519명이 난민 신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역시나 이 사항을 두고 찬성과 반대가 첨예한 대립중에 있습니다.

그 논쟁을 보고 있자면 도무지 의견이 좁혀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 이유는 양측이 내세우는 기준의 잣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쪽은 감성의 잣대를 드리밀고. 다른 한쪽은 이성의 잣대를 드리미는 것이지요.

난민을 받아주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힘없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도움에 손길을 내미는 것이 맞다" 그거지요. 이 대전제 하나 딱 깔고 무한 반복일 뿐인 것이지요.

논리적인 반박을 하면  그 사람들의 힘든 처지를 대변해서 온갇 가슴 아픈 스토리를 펼처 놓기 시작합니다.

이성적인 판단,논리를 박살내버리는 전술 입니다. "내가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너 마음이 동요가 안되? 당신 철면피야?' 이런식인 거지요.

그러다 반박할 수 없는 논리에 밀려서 더이상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면,   결국은 "우리가 스스로가 인간이라면 그렇게 머리로 계산기 두드릴게 아니라 당장 헐벗고 굶주린 저들의 손을 먼저 잡아줘야 맞는 겁니다." 라는 식으로 자신만의 정신승리로 끝을 맺어 버립니다.

흔히들 이런 사람들을 보고 '박애주의자' 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자 그거지요.  이 논리 하나가 머릿속에 딱 각인되어, 오로지 이거 하나만 생각 합니다. "나 다른 거는 모르겠어.  나 다른 복잡한 그런 예기는 모르겠고.  사람은 사람을 도와야 하는 거 이거 하난 확실히 알아.  이 말이 잘못됬어?  사람이 사람을 돕는다는게  잘못된 말이야?" 이거지요.

이런 사람들은 참 편합니다. 수십 수백가지의 가치와  수천수만가지의 상황들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절대 명제 "모든 이를  사랑하라" 이거 하나만 굳게 믿고  그 소리 하나만 목청 터져라 외치면 됩니다.  비유하자면 "좌익 빨갱이 놈들 때려 죽일놈" 이 논리 하나만 머리에 딱 심어 놓고 모든걸 판단하는  특정 어르신들 이랑 똑같은 겁니다.  물론 그 색깔은 180도로 다르지만. 그 사고방식의 메커니즘은 완전 똑같다는 말입니다. 


한겨례 뉴스 기사가 떳습니다.  아래뉴스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849414.html

[영상] 제주도에 온 예멘 650명 "쫓겨나면 갈곳 없어요"  라는 제목을 딱 걸어 놓고선,  내용에 있어 논리도 없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솓구치는 영상과 함께.  비참한 그들의 생활에 대해 토로 하고 있을 뿐입니다.  간단한 거지요.  "너희들 이런거 봐도 가슴에 동요되는 거 없니?"   그겁니다.

사실 저 동영상 속의 폭격과 제주도의 난민심사 문제는 아무런 논리적 개연성이 없습니다.  제주도가 난민을 받아주지 않아서 저 화염이 발생한것도 아니며, 제주도가 난민들을 받아 준다고 해서 저 화염이 더이상  발생 안 할 것도 아닙니다. 단지 저런 시뻘건 화염과 참혹한 스토리들을 늘어 놓고선. "저들을 안받아주면 저들은 저기로 돌아가야한다" 라고 감성에 호소하며 피력할 뿐인 것이지요.

아마 저 한겨레 기자는 자신의 기사속에 해당 영상을 링크하고, 또 그들의 척박한 생활상을 소개하며, 그들 스스로 마치 광주사태를 몸소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저 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 한다면. 부모가 자식에게 "이곳은 미래가 없다. 떠나서 새로운 삶을 살라." 이부분인듯 합니다. 그런데 저땅이 정말 미래가 없는 땅일까요?  정말 저기가 희망이 없는, 즉 사람이 살 수 없는 회생불가능한 땅일까요? 그럼 예멘 인구2800만명 다 이주 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그런데.. 사실 우리도 내전 겪었지요.  육이오 전쟁 말입니다. 저런 소규모 내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참혹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육이오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쟁이 났다는 이유로 나라를 버리고 도망을 갔었나요? 아니죠.  국민이 힘을 합치고 목슴을 받쳐서 나라를 지켜 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여자들을 지키고, 노인들을 지켜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다"며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도망갈 궁리만 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겁니다.  뭐 물론 도망간 사람들도 있긴 있었지요.  몇몇 나름 그때 시절 지식층, 권력층이었다는 친일,친미파들 말입니다.  그외 국민의 대부분인 서민들은 목숨 받쳐 싸우며 이땅을 지켜 냈었지요. 지금 저들 나라들이 겪는 그런  자국내 반군세력들 간의  충돌 수준이 아니라  저것보다 수십 수백배는 더 참혹했고,  전 국토가 폐허더미가 되버리는 시련을 겪고도  지금의 이 찬란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과연 저들의 저땅이 회생 불가능한 미래가 없는 땅일까요?  아니면 자기들 스스로 자기 조국을 포기함으로서 미래가 없는 땅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지금의 저 제주도의 난민들은 도망쳐 나온 사람들일 뿐입니다.  561명 전부 하나같이 건장한 사내들입니다. 여자나 노약자는 하나도 없어요. 자신들이 보호해야될 자국 여성과 아이들 노인들을 외면한체 자기들만 살겠다고 국가를 버리고 도망쳐 나온 건장한 남자들 입니다. 

우리가 진정 도와줘야 겠다면 누굴 도와줘야 할까요? 지금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그 땅위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들을 버리고 자기들만 살겠다고 도망쳐 나온 이 신체 건강한 남자들을  잘했다고 도와줘야 할까요? 

간단한 논리인 겁니다.  정말 힘든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도망쳐 나온 이런 신체건강한 이 사람들이 아니고,  지금 그 땅위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 인겁니다. 지원할 돈이 한푼이라도 더 있으면 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겁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말 한마디가 있지요.  "고기를 잡아다 줄게 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줘라"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 봤을 말입니다.  즉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준다면은  그들이 그들의 삶의 터전을 다시 바로 세우고 그 땅위에서 다시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겁니다.  "니들 거기 살기 힘드니까  니들 나라 포기하고 다들 우리나라로 넘어와라"  이건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를 더욱더 망하게 하는 것이고, 그들의 나라를 더욱 더 희망이 없는 곳으로 내모는 행위인 겁니다. 


난민지원정책을 처음으로  실시 했던 곳이 바로 유럽이고, 최근 그것이 실패한 정책임을 그들 스스로 인정한것이 바로 난민지원정책 입니다. 

난민지원정책이 실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난민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난민지원정책이 실시되고 나서부터  난민들이 급속도로 늘기시작 했습니다.  "배타고 외국나가면 잘먹고 잘살 수 있다 더라.." 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하자  애초에 나갈 마음 없던 사람들 까지도 너도 나도 난민행을 택하는 것이지요.  즉 난민을 도와주고자 시작한 난민지원정책이  오히려 난민을 수십배로 증폭 시켜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너무도 많은 난민들이 자국으로 부터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바다위에서 빠져 죽고,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국제적 미아가 되서 세계를 떠돌고 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즉, 결국은 순수하게 감성적으로 난민을 돕겠다는 그 의지가  결국  수많은 사람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 주었고  그래서  그들을 죽음의 바다로 끌어 들인 결과가 된겁니다.


그런데 박애주의자들은 이런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결과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그냥 도움의 손길을 잡아 주었을 뿐이란 거죠.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 그럽십시오.  당신들의 그 무책임한 감성놀음이 그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주었고, 그 헛된 희망을 쫓다가  죽어가는 사람이 지금은 수십배로 늘어난 상황 인겁니다.  지중해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난민들만 한해 3천명에 이르고, 지금은 무려 수천만명이 난민들이 지구상을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박애주의자들은  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  어짜피 이들은  난민들이  수천만명이 아니라 수억명으로 늘어난다해도.. 유일한 해결책은  도움의 손길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 인겁니다.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싫은 겁니다. 당장 자신들은 착하고 옳은 일을 하고 있다라는 자기만족이 중요할 뿐인 거지요.



우리가 예멘사람들을 진정 도와주려 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지금 그 땅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예멘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보내주고 구호품을 보내주어야 할 것이지.  " 그 땅에 살기 힘들죠. 한국 오면 받아줍니다. 당신 조국 포기하고 한국 오세요~" 하고 그릇된 손짓을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건 그냥 "나 좋은 일 한다~" 하는 자기만족을 체우기 위한  악마의 손짓일 뿐인 겁니다.


 자신의 땅을 지키고 가꿔내야 할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 터가 힘들다 하여  그 땅을 버리고 도망간다면, 그 땅은 정말이지 희망이 없는 땅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들을 도와줄 돈이 한푼이라도 있다면  그돈은  그땅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땅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어져야 할 것입니다.  절대, 자기내 조국을 포기하고  자기내들이 지켜야할 사람들을 포기하고는 자신들만 다른 나라 가서 새 삶을 찾아 보겠다고 도망쳐 나온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보내어 져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것은 항상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둘다 존제하기 마련입니다.  난민들을  무조건  잠제적 범죄자로 보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그들이 전부다 착하고 선할 것이라는 식으로 보는 것은 더 문제 입니다. 사람들은 선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건 자연 스러운 거에요. 다만 죽을 각오하고 바다를 건너 넘어오는 그런 사람들은, 비록 다는 아니겠지만 가족까지 때어놓고 도망쳐 나온 그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일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최소한 겁많고 순해 빠진 집돌이 집순이 같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니라는 거지요.  실제로 전세계에는 현제 난민 출신의 이민자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그들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와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 입니다.


과연 이러한 문제들을 감내하면서 까지.  그들이 그들의 조국을 포기하고 도망나오도록 부추기는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아니면 그 돈으로 해당 국가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돕는 것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여 난민 발생을 줄이는 쪽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옳바른 것일까요? 

당장 519명 받아주면  그 다음에는 수천명이 와서 문을 두드릴 겁니다. 그럼  무슨 논리로 거절 할 것입니까?   박애주의자 논리대로 "사람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 도움에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라는 절대적 명제만 내밀 것 같으면  처음 들어온 수백명은 사람이고,  뒤에 들어온 수천명은 사람이 아닙니까? 짐승인가요? 당장 한국에서 받아 준다는 그 소리 하나 듣고  그거 하나에 모든걸 걸고 목숨 바쳐 가며  바다 건너온  수천명을  그냥 나몰라라 돌려 보내요? 그럼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 되는 겁니다.  애초에 우리가 안받아 줬더라면  그 사람들은 한국갈 생각 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그렇게 한국 갈려고 바다건너오다가  물에 빠져 죽고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럼 그사람들은 우리가 주인거나 다름 없는 것이되며  결국  받아줘야 하는 거죠..  그럼 몇명 까지 받아 줄건가요?  어짜피  최대 수십만명 이겠지요.  제가 확신하지만 만약 수백만명 받아주겠다 한다면,  그때가면  그 잘난 박애주의자들도  돌아설겁니다.  그럴 겁니다.  그런데 그때 쯤이면  수천만명이 한국에 올려고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겠지요. 수백 수천명이 한국행 바다에 빠져 죽으며 말입니다.   그럼 박애주의자들은 그때가서 무슨 말을 할지 아주 궁금하군요. 아마 이러겠지요  "난 그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라고... 


결국은 이번 사안도  정책 펴는 사람들과  박애주의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 뻔합니다.  박애주의자들이야  앞서 설명한 대로 일 뿐이고, 정책펴는 사람들 즉 높으신 양반들이야  무리수를 두지 않을려 하겠지요.  내쫓았다가는 "반인권적이다" 라는 꼬리표가 달라붙을 태니 말입니다.  앞으로 자신들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꼬투리가 될 일을 굳이 할이유가 없을 테니 말입니다.  


결국은 국민 하나하나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주장함에 있어서 논리적이여 할 필요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쟤네들 한국와서 범죄나 잃으키고 다녀요~" 라는 식의 주장은  그냥 인종차별적 말로만 인식될 것이 뻔하고, 이는 안하니만 못한 주장이겠지요.

사람이 개를 만졌다가 시바견에게 코가 심하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사건에 대하여 다음에 기사가 떴습니다.. 

아래는 해당 기사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17141611383


기사의 내용을 보면, 피해자 여성은 지인을 도와주기 위해 지인이 일하는 스튜디오로 갔다가. 그 스튜디오에 일하는 직원이 시바견과 노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을 불렀고, 직원이 시바견 얼굴을 만지고 찌그러뜨리는 등의 장난을 쳤고, 그래서 피해자도 개의 얼굴을 살짝 만졌는데. 개가 피해자의 얼굴을 물어 버렸고. 개를 만지지 말라는 말은 듣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견주의 주장은 개는 촬영장소와 상관없는 곳에 묶여 있었으며 직원들이 만지지 말라고 수차례 경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양쪽의 주장이 서로 다른데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경찰의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누구의 말이 진실임을 떠나서 저 기사에 달린 댓글 반응들이 참 놀랍습니다.

해당 기사의 댓글들 반응입니다.





압도적으로 전부 다 피해여성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왜 개를 만졌느냐는 겁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 개 주인을 탓하는 게 아니라.. 물린 사람을 탓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공격을 한쪽은 개이고. 일방적으로 해를 입은 쪽은 사람입니다.

특수한 경우 예를들어 집에 침입한 도둑이나 강도를 개가 물었다던가, 혹은 개를 학대하다가 개한테 물렸다던가..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개가 사람을 물었으면 개 주인은 엄연히 백번 죄송하다 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기 댓글들의 반응을 보면 오히려 피해 여성을 질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일단 진짜 사실관계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요. CCTV를 조사해보니 피해자 여성이 개한테 학대하던 장면이 나왔다던가. 뭐 그런 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무도 모르지요. 그런데 그런 진실관계를 떠나서, 일단 이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 자체가 어이가 없다는 겁니다.


사고가 나도,사전경고를 했으면 문제가 없는 겁니까?

또 스스로 위험할 수도 있을 법한 행위를 했으면. 그것은 개인이 감내해야 할 부분입니까? 


가정을 해봅시다. 만약에 저 피해자 여성이 코를 물린 게 아니라. 목을 물려서 죽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 지금과는 반응이 180도로 달라졌을 겁니다. 저런 위험한 개를 왜 사람이 다니는 곳에 나뒀냐며 아마 모든 사람이 개를 비난하지 않았을까요?


그럼 여기서 한가지 가정을 더 추가해봅시다. 피해를 본 사람이 여성이 아니라. 8살짜리 꼬마 아이였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8살 짜리 꼬마애가 귀엽다며 개 만지다가 개한테 목이 물려 죽는 사건이 터졌다 해봅시다. 그럼 사람들 반응이 어떨까요? "개주 처벌해야 한다"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거기다 대고 "그러게 개를 왜만져 만진 애가 잘못이지"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저 기사를 봤을때 "아니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저렇게 위험한 개를 놔두면 되나.. 만약에 성인이 아니라 꼬마애가 물리기라도 했으면 어찌할 뻔 했어.. " 라고 생각을 해야 맞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때 그 상황이 성인여성이었고, 코를 물었기 망정이지. 만약에 7살짜리 애가 귀엽다고 만졌다가 목이 물려 죽기라도 했으면 어찌할 뻔 했습니까?


그런데 사람들 반응은 오히려 물린 사람 잘못이라는 거지요... 이건 뭘까요? 뭐 언젠가 어떤 아이가 개한테 물려 죽는 사고가 나길 기다리는 겁니까? 굳이 꼭 어떤 아이가 개한테 물려서 목숨을 잃는 그런 사고가 발생을 해야지... 그제서야.. "아 ~ 남에 개를 허락 없이 만졌다가 사고 당한거라 해도,, 개가 사람을 물었으면 개주가 잘못인거구나." 하고 판단을 하시렵니까? 꼭 그런 비극적인 상황을 당해야만…. 판단이 서는 건가요? 이런 경우를 보면 미리 그런 합리적인 예측을 할 수 없는 건가요? 다 대학까지 나오고, 못해도 고등학교는 졸업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한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아직 대한민국 국민 수준은 한참 먼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가수 이선희 씨에 "그중에 그대를 만나" 라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입니다. 애들이 뛰어가다가 묶여져 있는 남의 개를 보고는 귀엽다고 막 만지는 장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수도없이 일어나는 그냥 그런 흔한 모습이지요.



이 상황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라 당연히 아름답게 넘어갔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저 개가 주인이 밥을 안 줘서 그날 따라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올라와 있을 상황일 수도 있고, 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 저 개를 만지는 아이 중에서 3명은 평소에 저 개를 잘 아는 아이들일 수도 있지만. 분홍색 스웨터를 입은 아이는 저 개를 처음 보는 상황일 수도 있는 겁니다. 옆에 친구 오빠들이 귀엽다고 막 만지니까. 저 아이도 덩달아 만질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런데 개는 저 분홍색 아이가 자신을 만지는 건 기분이 나쁜 거에요. 애초에 동내 아이들이 자신을 막 만져 대는 거에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는데 왠 옆동내 모르는 꼬마까지 와서 자신의 몸에 손을 대니 개가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저 아이를 물어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그런 사고는 허다하게 발생을 합니다.


그런 겁니다. 사람이 개가 귀여워서 만지는 건 그냥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남에 개는 만지지 마라." 아무리 교육하고 "이 개 손대지 마세요" 사전경고한다고 그것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에요. 

교육과 사전경고만으로 해결될 문제 같으면, 수상구조원 이런 것도 필요가 없지요. 해수욕장에 그냥 "수심이 깊은 곳은 들어가지 마세요" 팻말 하나만 세워놓으면 되는 거지. 뭣한다고 구조원이나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놓습니까? 


개는 관리를 해야 할 대상인거지.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 다녀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이 상전이지 개가 상전이 아니에요. 착각들 하지 맙시다. 


저기 댓글들을 보십시오. 개가 사람을 물었는데.. "코가 저 말 심하게 다 쳤네요.. 정말 아프시겠어요. 안타깝습니다" 혹은 "광견병 주사는 맞으신 거 갰지요.. 조심하세요. 2차 감염 정말 무섭습니다." 라는 댓글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다친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한테 감정이입을 하고 있어요. "개가 자신 얼굴 주물럭대니 기분이 나빴겠네요." "낯선 사람이 얼굴 주무르니 개도 두려웠겠지" 심지어 "개가 사람이라도 그런 장난 치면 따귀 날리죠" "개가 네 얼굴 주물럭거리며 시시덕거리면 너도 짜증 나겠지" 이러며 개를 사람의 입장으로서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저기 댓글들이 전부 다 다친 사람한테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개가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 이러며 개한테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걸 보니 세월호 사건 때가 떠오릅니다. 세월호사건 때도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지요. 세월호 사건이 터졌는데.. 모두가 다 세월호 피해 학생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상황에서 특정 어떤 인간들은 오히려 그상황에 박근혜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요. "세 월호 때문에 공격받는 박근혜가 안스럽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 국가적 비상사태가 터졌는데.. 그사람들은 그 상황에 피해당한 아이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게 아니라.. 박근혜에게 감정이입이 되더란 거지요. 그런데 그건 극히 일부 꼴통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황당한 것이 대다수의 국민이 사람이 아닌 개한테 감정이입을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당신들의 여동생이 혹은 당신들의 딸 자식이 혹은 당신들의 친구가 저런 경우를 당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들이 같은 사람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개한테 감정이입이 되서는 개가 기분이 나빴겠다.. 이러며 개를 걱정하고 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런 황당한 상황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저 댓글들 들 보니 드는 생각이... 과연 우리 한국사회에 인본주의가 자리 잡고 있나?? 사실 인본주의가 아닌 그냥... 낭만주의의 팽배 일 뿐인데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주가 되는 관념이 아니라.. 그냥 자기감정이 주가 되어 있는 거지요. 사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그 사안을 놓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감성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감성이란 것도 인본주의에 따른 감성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거 같다는 것이지요. 인본주의가 아니라 그냥 그냥 자기감정이 느끼는 데에 따라 생각하는 것. 내가 느끼는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나한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는 가치가 가장 중요한 하다는 것. 낭만주의의 팽배 라는 거죠. 당장 돈이 없어 굶어 죽는 이웃 사람들보다도 나한테 꼬리를 흔들며 기쁨을 주는 우리 강아지(그들 말로는 우리 아기)에게 소고기 한 근 이라도 끊어다 먹이는 게 우선인 거지요. 


사실 모든 사안을 낭만주의로 접근하면 편해집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고, 고심할 필요도 없지요. 자신의 감성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니까... 사실 저는 이런 감성주의자들을 싫어합니다. 왜냐? 너무 무책임하니까... 예를 들어, 예전에 모 연예인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가.. 구럼비바위 파괴 때문이라지요.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반대를 하는게 아닙니다. 구럼비 바위가 걱정이라는 거지요. 그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보다는 생명체도 아닌 구럼비 바위의 안위에 감정이입이 되었던 겁니다. 그런 겁니다.. 제말은 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연예인?의 사고방식을 놓고 말하는 겁니다.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성적인 판단이라는 거지요. 또한 그 감성 역시 인본주의에서 나온 감성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감정이 주가 되는 낭만주의적 판단이라는 겁니다. 


정말 그런 거라면.. 정말 낭만주의일 뿐인 거라면... 우리는 기다려야 할 겁니다. 정말 어린 아이가 멋모르고 개를 만졌다가 개한테 목이 물려 죽는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말입니다. 그 정도 자극적인 사태가 벌어져야만 사람들의 낭만주의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단지 성인여성이 코를 물린 거 가지고는 귀엽고 예쁜 시바견의 애교를 이기기에는 부족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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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런 기사 떴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1111104202167

서울시민 85%가 원하는데 서울 지하철 새 전동차엔 '선반'이 없다.


교통공사가 지하철 차량에 선반 이용률이 저조해서 선반을 없애려 한다는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런 공공시설에 대한 구조나 시설을 변경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허가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보고는 해야 하겠지요. 그에 따라 분명 보고는 되었겠지요. 그래서 서울시는 설문조사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압도적으로 선반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거지요. 그런데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자신들 판단에 의해서는 선반이 별로 안 쓰인다고 그래서 선반 달지 않을 거라고 강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보통 이런 공공시설 이란 것은 시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공공시설에 대해 시스탬을 바꾼다는 것은 쉽게 결정짓고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선반이 필요할까요? 네. 당연히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저기 올리는 물건은 가방 같은 거지요. 물론 그냥 손에 들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입장은 다릅니다.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 처지에서야 가방 같은 거 손에 들고 있어도 별 문제 될 거 없지요.

하지만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무릎관절 허리디스크 이런 거 있는 분들은 단 1kg짜리 가방이라 해도. 천근만근 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바닥에 놓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가방 같은 것 배낭 같은 것은 바닥에 놓기 좀 그렇잖습니까. 사람들 발에 치일 수도 있는 거고 더러워 질 수도 있는 거고 말이지요. 


일단 서울교통공사 말대로 과연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적은 걸까요? 아니지요. 엄청나게 많은 거지요. 

저 선반을 이용하는 사람이 단 1%만 된다 해도 그건 엄청난 수치 인 겁니다. 서울 지하철 이용 인구 중에 1%만 이용한다 해도. 수로 따지면 어마어마한 숫자의 인구입니다. 단순히 이용률이 낮다는 이유로 없애겠다?? 한다면, 시각장애인용 점자판? 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뭐 이런 거 다 없애야 하는 겁니다. 인구대비로 치면 그런건 0.0001%도 안될 테니까요. 


하물며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 선반을 없애겠다??? 서울시 설문조사 결과 압도적으로 반대하는데도 불구라고 말입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기존에 있던 걸 일부러 설계까지 처바꿔 가면서 사람들의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저런 무리수를 두려 할까요?  뭐 선반 제작비 아끼려고? ㅎㅎ 그 철제 프레임 선반 그게 얼마나 한다고 말입니다. 철프레임 몇백 개 안달면 그돈 아껴서 무슨 빌딩이라도 세울 수 있답니까? 이해가 안 되죠? 시민이 반대하는데도.. 끝까지 해야겠다.... 이해가 안 되죠?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런데 가만 보니까 그 속셈이 약간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게 확실하다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며 사견입니다.

자 보십시오.




동그란 원들을 보십시오. 지하철에는 저렇게 광고판이 걸립니다. 

저 광고판들은 위치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 다릅니다.

저쪽 주황색 원이 있는 곳에 광고가 좀 저렴한 편이고, 저기 분홍색원 있는 저런 자리는 훨씬 비싸죠. 사람들이 서서 항상 나가려고 대기하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녹색이나 주황색 원에 광고처럼 액자형 광고가 더 비쌉니다. 크기가 클수록 더 비싸고요.


즉. 광고판이 사람들 눈에 얼마나 잘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서 그 광고판의 가치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반대쪽 편에 앉아 있을때 그사람들의 광고판을 보는 시선은 하늘색 시선이 되겠지요. 또 기둥이나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고 가정했을시 광고판에 시선은 연두색 시선이 되겠지요. 그런데 뭐가 딱 걸립니까? 그렇죠. 선반이 걸리지요.


사람이 시선을 둘때 뭔가 앞에 거치적거리는 게 있으면 자연스럽게 거기에 시선을 안 둡니다. 그렇지요? 

저 선반이 있느냐 없느냐에 사람의 시선을 끄는 정도는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광고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은 사람의 눈을 끌고 고정하는 겁니다. 

그러니 광고주들은 비싼 돈 들여 예쁜 모델들을 고용해서 판촉물을 만들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 시선 앞에 저렇게 철제 프레임이 우악스럽게 시야를 방해하고 있으면 눈길이 당연히 안가지요. 광고 효과가 확 떨어지는 거고, 결국 광고효과가 시원찮으면 광고단가도 떨어지는 겁니다. 


즉. 저놈에 선반만 없애버리면. 시야적으로 확 트이고, 광고판도 크기나 위치 등도 훨씬 자유롭고 효율적이게 배치가 된다는 거지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뭐 교통공사가 저런 의도를 가지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라고 장담하는 건 아니고요. 

단지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겁니다. 이런 의혹이 싫다면은 교통공사는 시민의 반대속에서도 공공시설을 저렇게 독단적으로 처리 하려 하는 것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사람이 먼저다." 

그런데 교통공사는 사람이 먼저일까요? 돈이 먼저일까요?

저 철제 선반 하나 없애서 얼마나 큰 제작비용을 아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그런 생각 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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